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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열린 소통

故 이기택 총재님의 명복을 빕니다.

 

저에겐 아버지 셨습니다.


1991년 34살 젊은 나이에 총재님 권유로 정치에 입문했습니다.

3당 합당이란 정치 격랑 후, 

원칙과 정도를 지키시던 선배님들이 만든 "민주당 "

저의 첫 사랑이었습니다.


7년 후, 

합당하여 한나라당을 창당했지만 

아직까지 당시 "민주당"에 대한 애정과 긍지는 가슴에 남아 있습니다. 


이기택. 홍사덕. 박찬종.노무현.김정길.원혜영.이철.김현규 의원 등

기라성 같았습니다.


북아현동 자택 아침 밥상에서 잔재주 부리지 말고 정도로 가라시던 말씀 아직도 생생합니다.


불과 한달전 안동 저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정치는 애국심과 국가관이 있는 사람이 해야한다며

권오을이는 현역때 늘1등 국회의원이었다며, 20대에는 꼭 등원하라시며 격려해주셨습니다.


갑자기 비보를 듣고 황망한 가운데 어쩔 줄을 모르다가 저녁시간에 조문을 떠납니다.


자꾸 눈앞이 흐려지는 것은 오랜시간 가까이서 멀리서 사랑만 받았기 때문인 모양입니다.

제대로 모시지 못한 저의 불찰에 가슴이 미어집니다.


 

총재님의 명복을 빕니다.